한국에자이 건강관리 앱 '헬피(HeLpy)' 삼천당제약과 협약 체결
한국에자이의 건강관리 앱 '헬피(HeLpy)'는 지난 12월 22일 삼천당제약과 함께 당뇨환자의 일상 건강기록을 의료기관에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차별화된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주치병원 서비스' 활성화 MOU 협약 체결을 발표했다.
주치병원 서비스는 환자가 헬피 앱을 통해 기록한 일자별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당뇨환자와 같이 장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 만성 질환자의 14가지 핵심 데이터(혈압, 혈당, 복약, 체중, 식단, 수면 등)를 환자 동의 하에 의료기관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기록은 최대 5년치까지 자유롭게 데이터 및 그래프의 형태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의 당일 컨디션이 아닌 경과에 따른 변화 추이로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당뇨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정밀한 진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주의를 요하는 기록은 별도로 데이터를 모아 제공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진단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것 또한 장점으로 꼽힌다.
이들 업체는 업무협약을 토대로 주치병원 서비스의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환자의 일상 건강데이터 분석 △일자별 혈당 관리 리포트 제공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일상 건강데이터 실시간 조회 △환자 맞춤형 건강관리 △기존 당뇨 수첩의 불편 사항 개선 등을 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약 80만의 유저가 사용중인 헬피 앱은 환자 스스로가 게임처럼 쉽고 즐겁게 일상의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고 활용하는 것을 도모하기 위해 최근 1년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서비스의 전면 리뉴얼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헬피 앱에서는 사용자가 각종 건강지표를 단순 기록지가 아닌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이 적용된 게임형 퀘스트를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헬피에서는 사용자의 활동에 적절한 리워드를 부여해 건강관리의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뇨 환자의 일상 데이터를 통해 진료의 정밀함을 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삼천당제약 전인석 대표는 "만성질환의 경우 사람에 따라 원인이 다양하며 치료 방향성도 개인별 차이가 있다. 환자별 맞춤형 관리와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환자 스스로 건강관리가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하는데 단순한 정보수집이나 진료과정에서의 미활용 등으로 적극적인 자가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진료현장에서는 이런 정보가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헬피의 '주치 병원' 기능은 이런 한계성을 극복해 환자, 의료진 모두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병원의 경우 다양한 건강관리 영역을 관리하는 주치병원 이미지를 통해 다른 병원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현재 삼천당제약이 준비하고 있는 경구용 인슐린과 무채혈 혈당측정기 등 혁신적인 기술 개발 및 제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만성질환 시장영역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기존 당뇨 수첩은 환자가 자발적으로 기록하고 항상 휴대하기에 명확한 한계가 있다. 헬피 앱은 당뇨환자가 일상의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도록 재미와 리워드라는 동기를 제공한다"며 "이렇게 입력된 14가지 건강 지표들은 주치병원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즉각 조회할 수 있다. 주치병원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기존 당뇨관리의 한계를 벗어나 환자 맞춤별 건강관리 서비스를 비롯해 진료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약사공론 임채규 기자 kpa3415@kpanews.co.kr